부정교합 어린이·청소년기 치료 최적

2006.08.02 방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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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한 치아의 밝은 미소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오복의 하나로 꼽히는 치아의 건강이 저절로 굴러 들어오길 바란다면 그것은 무리한 요구가 아닐 수 없다.

온몸의 건강관리와 마찬가지로 치아건강 역시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만 최적의 치아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성인들의 치아이상 가운데 부정교합이라는 것이 있다. 치아가 불규칙하게 배열됐거나 전방으로 돌출(뻐드렁니) 됐거나 아래턱이 앞으로 나온 상태(주걱턱)이다.
 
이 같은 부정교합은 기능상의 문제,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한 치주질환과 충치의 증가 같은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부정교합은 가능한 한 일찍 치료해주는 것이 좋으며 최적시기는 성장 중인 어린이, 청소년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부정교합에 대한 지식 결여와 경제적인 이유, 시간적 여유 등으로 치료를받지 못하다가 장년이 된 후에야 교정에 흥미를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의 경우 1970년대에는 5% 미만이던 성인환자의 비율이 2000년대에는 27%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성인교정환자의 증가는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가 빠진 후 오랫동안 해 넣지 않게 되면 치아배열이 뒤틀리게 되는데 과거에는 단순히 이가 빠진 공간에 이를 해주면 되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단순 치료방식으로는 저작기능은 다소 개선될지라도 심미적인 측면에서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바로 세워주는 교정치료를 동반해야 한다.
이처럼 치아배열을 제대로 잡아주어야 충치와 같은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미적으로도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최근에는 교정장치도 치료효과와 심미성, 편리성 등을 고려해 다양하게 발전되고 있다. 예컨대 교정장치의 크기를 크게 줄인다거나
겉으로 보이지 않도록 혀 안으로 장치를 붙일 수도 있어 40대 이상 성인들이 치료받기에도 심리적 부담감이 적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계획을 세우면 된다.

필자가 치료한 성인치아교정 환자들 가운데 불만을 나타내거나 치료 후 이상이 있는 환자가 없는 것으로 보아,
그동안 여러 이유 등으로 회피해왔던 40~50대 이상의 성인치아교정도 남은세월을 위해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길 권한다. 성인치아교정은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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