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칫솔 ''3·3·3 법칙'' 지키지 마세요

2007.01.29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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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3-3-3’ 원칙. ‘하루 3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동안’이라는 이 방법은 그러나 전동칫솔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강력한 진동과 회전운동이 이어지는 진동칫솔은 하루 두 번만 사용하고, 양치 시간도 2분이 적당하다.
치아가 마모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에 한 번은 일반 칫솔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3-3-3’ 원칙대로 전동칫솔을 이용해 오랜 시간 양치를 하면 치아 겉부분인 법랑질이 닳아 없어지는 ‘차경부 마모증’을 일으킬 수 있다.
차경부 마모증은 좌우로 세게 문질러 닦는 양치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지만, 전동칫솔 사용 시 힘 조절이나 칫솔질 시간 배분을 잘못해도 생길 수 있다.
마모증이 생기면 차거나 뜨거운 음식, 작은 자극에도 시린 증상이 이어진다.
 
전동칫솔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닦는 부위와 각도, 누르는 힘을 잘 조절해야 한다는 것.
잇몸 마사지가 좋다고 심하게 문지르거나 힘을 주면 오히려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다.
 
양치를 할 때 어금니부터 하나하나 번호를 정해 놓고 한 개당 4∼5초씩 양치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이렇게 하면 전동칫솔 양치 시간 2분 동안 어느 한쪽에도 무리한 압력을 가하지 않고 골고루 양치할 수 있다.
 
전동칫솔은 칫솔모가 부드러우면서 치태(플라크) 제거력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한다.
전동칫솔은 일반칫솔보다 고가이기 때문에 교체 시기를 늦추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3개월마다 칫솔모를 바꿔줘야 세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전동칫솔을 사용하더라도 치아 사이 음식물 찌꺼기 제거를 위해서는 하루에 한 번 치아세정기나 치실 등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치석은 전동칫솔로 제거되지 않으므로 정기적인 스케일링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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