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실, 알고 사용하면 득! 모르면 독!

2007.06.27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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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문주복씨(27, 서울 도봉구 쌍문동)는 평소 하루에 5~6번씩은 꼭 치아를 닦아야 성에 찬다는 깔끔함의 소유자.
하지만 며칠 전부터 치아가 살살 아파 치과에 찾아갔더니 의사 선생님은 “충치가 생겼다며 평소 치아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따끔하게 충고한다.
억울함이 하늘을 찌르는 문주복씨. 과연 그녀에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걸까?
 
아무리 열심히 치아를 닦는다고 해서 치아와 치아가 맞닿는 부위는 깨끗이 닦기 어렵다.
음식물 찌꺼기와 플라그. 치석을 없애는 데는 치실이 효과적이다.
과연 치실이 음식물 찌꺼기 제거에 효과적일까?결론부터 말하자면 맞다. 예전에는 음식을 먹으면 이쑤시개를 썼는데
이때 이쑤시개를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벌어지게 되고 잇몸 염증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치실을 사용하게 되면 치아 사이사이의 음식물 찌꺼기와 함께 입냄새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치아가 불규칙하게 나 있거나 치아와 치아가 벌어진 사람들은 칫솔로 닦아도 음식물 찌꺼기가 남기 때문에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
하지만 치실도 자칫 잘 못 사용하면 치아에 득이 아닌 독이 된다. 치아 사이에 틈이 거의 없는 사람이 치실 사용법에 대한 기본지식 없이 무턱대고 굵은 실로
너무 힘을 주며 사용하면 오히려 잇몸을 다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아이들은 치아상태 자체가 어금니 쪽에 음식물이 잘 끼기 때문에 부모가 대신 치실을 강하게  사용할 경우 치아에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
더불어 자신의 치아와 맞지 않는 치실을 사용할 경우에도 치아에게 좋지 못한 효과를 줄 수 있다.
겉으로는 다 같아 보이지만 치실 올은 가는 것부터 굵은 것까지 차이가 난다. 이 때 자기에게 맞는 실 굵기를 고르는 것이 필수.
 
다 같아 보이는 치아도 각자 다르듯 치실도 치아 상태에 맞게 사용하는 게 좋다.
처음 치실을 사용할 경우에는 왁스를 바른 치실을 선택하는 것이 잇 몸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치아가 고르고 치아 사이가 붙어 있는 사람은 가는 종류의 치실이 맞고 손놀림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입을 크게 벌리지 못하는 사람은 손잡이가 있는 치실이 효과적이다.
 
치실은 어느 특정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치아의 위생에 꼭 필요한 필수품이다. 하루 3번 치아를 닦고 마지막 헹굴 때 구강청결제를 사 용하면서 1회 이상 치실을 바르게 사용하면 6개월 만에 치석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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