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질 하나만 잘해도 구강 건강 OK

2007.08.14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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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이 흔히 간과하는 잘못된 이닦기와 개선 방안이다.

1. 이 닦는 순서가 없다 =왼쪽·오른쪽, 윗니·아랫니를 왔다갔다 하며 순서 없이 닦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닦으면 잘 닦이지 않고 빼먹는 부위가 생기게 마련이다. 따라서 자신의 치아 개수를 정확히 알고 부위별로 순서에 따라 닦아야 한다.

어느 면을 먼저 닦느냐보다 각자 나름대로 순서를 정해 빠뜨리지 않고 닦는 것이 더 중요하다. 큰 어금니 두 개, 작은 어금니 두 개와 송곳니 절반, 송곳니 나머지 절반과 앞니 두 개씩 구획을 나누어 부위별로 차례로 닦는다. 입 안쪽의 앞니는 하나씩 닦아줘야 한다. 이렇게 빠짐없이 닦는 것에 익숙해지면 이 닦는 시간이 3분 정도 소요된다.

2. 깊은 어금니 부위를 닦지 않는다 =어금니를 닦는다 해도 두 번째 큰 어금니 부위는 대부분 안 닦인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큰 어금니 사이는 잇몸이 나빠지는 주요 부위이고, 큰 어금니 부위는 충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다.

따라서 충분히 칫솔을 깊숙이 넣어 맨 뒤에 위치한 치아 부위까지 다 닦아야 한다. 급하게 닦다 보면 잇몸을 찔러 다칠 수도 있다. 큰 어금니 바깥쪽을 닦을 때에는 입을 다문 채로 칫솔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깊숙이 넣어 세심하게 닦아야 한다.

3. 잇몸 경계 부위가 잘 닦이지 않는다 =아래·위 방향으로 칫솔을 회전시키듯 닦아줘야 한다. 치아가 아닌 잇몸을 쓸어낸다는 생각으로 닦아야 잇몸 경계 부위가 잘 닦인다. 치아를 닦을 때 씹는 면을 제외하고는 '치카치카' 소리가 나면 잘못 닦는 것이다. 칫솔을 회전시키는 방법으로 닦는다면 ‘싹싹’ 소리가 나야 하고, 칫솔을 좌우로 진동시켜 닦아야 하는 경우에도 ‘치카치카’가 아닌 ‘지글지글’에 가까운 소리가 나야 한다.

4. 치아의 안쪽 면을 닦지 않는다 =치아의 바깥쪽 면, 특히 입을 벌릴 때 보이는 앞니의 바깥쪽 면 만을 열심히 닦고 입천장이나 혀 쪽 치아면은 제대로 닦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바깥쪽이건 안쪽이건, 앞니건 어금니건 동일한 횟수만큼 칫솔을 문지르는 습관을 들인다. 특히 아래쪽 치아의 안쪽은 잘 안 닦이는 부위이고, 그중에서도 아래앞니의 혀 쪽엔 치석이 잘 생긴다. 바깥쪽만 편애하지 말고 안쪽도 잘 닦아준다.

5. 치아 사이 면을 닦지 않는다 =치아에는 바깥쪽과 안쪽, 또 치아 사이 면이 있다. 이들 네 개 면을 고루 닦으려면 치실 또는 치간솔을 사용해야 한다. 치아 사이의 공간이 잇몸으로 꽉 차있으면 치실을, 치아 사이에 공간이 있으면 치간솔을 사용한다. 손가락에 감아 사용하는 치실은 어금니 사이를 닦을 때에는 쉽지 않으므로 새총처럼 생긴 치실용 보조도구를 사용한다. 잇몸이 안 좋은 분들은 특히 반드시 치간솔을 사용한다.

이쑤시개는 음식찌꺼기만 제거할 뿐 세균을 닦아내지는 못한다. 치간솔을 지니고 다니며 음식물 찌꺼기는 물론 세균까지 닦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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