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달콤한 유혹, 치아는 괴롭다

2008.07.21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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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새콤하고 차가운 여름 음식들이 각광받고 있다. 이런 음식들은 치아 건강에 해로운 경우가 적지 않다. 여름철 음식을 맛있게 즐기고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일: 여름과일을 먹은 후에는 구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고농도의 당분이 치아표면에 남아 충치가 발생되기 쉽기 때문이다.

길에서 파는 파인애플이나 메론 등의 과일꼬치를 먹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건강을 생각하는 여성들의 경우 청량음료를 사 먹기보다 이런 과일 간식을 선호한다.

하지만 파인애플이나 메론은 당 함유량이 높다. 또 길거리에서 과일꼬치를 먹고 난 후 양치질을 하기가 쉽지 않아 충치가 발생한 가능성이 더 높다.

▶빙과류, 얼음: 딱딱한 빙과류와 얼음은 치아의 바깥부분이 부서져 버리거나 급격히 모양이 변하는 파절의 위험이 있다.

빙과류 자체는 그리 단단한 편이 아니다. 그렇지만 업소 냉동고에 오래 보관돼 있으면 단단함의 정도가 매우 커진다. 특히 어린이들의 유치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탄산음료, 아이스커피, 맥주: 탄산음료는 pH2.5~3.5의 강한 산성이다. 입속 산도가 pH 5.5 이하이면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이 손상되기 시작한다.

아이스커피도 주의해야 한다. 블랙커피를 즐기던 사람도 아이스커피를 마실 때는 설탕 등을 추가한다. 이런 첨가물에 함유된 당분이 충치를 불러올 수도 있다.

맥주도 마찬가지다. 맥주의 원재료인 보리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다량의 설탕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냉면: 냉면도 치아 부식의 위험이 있다. 냉면을 먹을 때 살균 해독을 위해 첨가하는, 식초의 강한 산성 성분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오이나 미역 냉국도 마찬가지다. 물론 산성음식이 들어오면 입안의 침이 산성도를 옅게 만들어 치아를 보호한다. 하지만 자주 섭취하면 침의 희석기능이 떨어진다.

냉면의 쫄깃한 면 역시 치아에 해롭다. 씹는 활동을 게을리하면서 구강 내 침 분비가 줄면서 치아 부식의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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