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 '누런 치아'를 하얗게

2010.06.25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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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 '누런 치아'를 하얗게

레드카펫에서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는 연예인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하얗고 고른 치아다. 그들의 아름다운 미소와 더불어 하얀 치아는 웃는 얼굴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만약 누렇거나 거뭇한 치아를 갖고 있다면 아무리 예쁜 사람이라도 ‘비호감’으로 보일 것이다.

치아변색은 주로 커피, 홍차, 초콜릿 등의 음식으로 인해 일어나기도 하고 흡연자의 경우 담배 진이 치아에 들러붙어 생기기도 한다. 유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누구든 살아가면서 조금씩은 치아변색이 일어난다는 것이 전문의의 소견이다.

약간의 치아변색은 괜찮지만 한 눈에도 심하게 누렇거나 검은 치아는 보는 이로 하여금 위생이 좋지 않은 사람처럼 볼 수 있다. 이런 치아를 가진 사람은 제대로 웃거나 말하기도 꺼려해 대인관계도 무너지곤 한다. 하지만 의학이 발달되면서 치아미백술도 다양해졌다.

우선 화학적인 미백치료는 치과에서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가능하다. 다른 미백술에 비해 저렴하고 간편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치과에서 받는다면 ‘카바마이드 퍼옥사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미백치료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보통 한 번에 45분 걸리며 3~6회 정도 받아야 효과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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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많이 쓰는 미백술로는 보조물 접착(Bonding)이 있다. 이는 치아 색상을 하얗게 만들 때뿐만 아니라 치아 사이가 벌어진 틈을 메우는 데도 쓰인다. 만약 치아의 변색과 함께 금이 가거나 깨진 이가 있다면 이 미백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치과에서 이 시술을 한 번 받으면 2~3년은 하얀 치아를 지속시킬 수 있다.

또한 썩은 이빨을 치료할 때 금이나 세라믹을 치아에 씌우는 크라운도 도움이 된다. 요즘은 금처럼 눈에 띄는 것보단 치아 색과 같은 하얀 세라믹으로 씌우는 사람이 많다. 썩은 이빨 치료와 함께 하얀 이빨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단 세라믹도 변색될 수 있으므로 오래 유지하려면 올바른 칫솔질로 꾸준히 관리해줘야 한다.

비니어(Veneers)는 위의 크라운과 비슷한 방식이다. 치아 전체를 씌우는 것이 크라운이라면 비니어는 치아 앞부분에 부착한다는 점이 다르다. 치아 표면이 울퉁불퉁할 때 주로 사용되는데, 치아 보철물의 하나인 포세린이나 플라스틱의 얇은 조각 여러 개를 치아 앞부분에 부착하는 식이다.

치아성형으로도 하얗게 빛나는 예쁜 치아를 만들 수 있다. 미백과 함께 치아의 길이, 모양, 위치 등을 조정해 고르고 아름다운 치열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 시술에는 앞서 X레이를 찍어 치아를 지탱하는 뼈가 충분한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처럼 치아미백술은 다양한 방법으로 치아변색을 하얗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모양과 배열, 충치치료까지 병행할 수 있다. 다만 개인의 치아 특성이나 함께 해야 할 치료와 더불어 할 수 있는 미백술이 결정되므로 치과에서 충분한 상담 후에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미백술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므로 시술 후에도 치아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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